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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쩡 지나버린 시간은 한해를 바꿨다.
재미없는 일들만이 왕창 있었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있는 일들이 왕창 있었던건 아니다.
조금 더 나은 재미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하면서 그 시도가 돈을 쓰는 것에 그친 것이 있는가하면 두어번의 실행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좋다.
시도는 계속 될 것이고 잠깐의 호기심이였다해도 그건 나의 경험의 일부가 될 것이니.

필라테스가 배우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보고 당장 내일 가서 회원권을 끊어버릴까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현실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이렇고 저렇고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버려 이러다 집을 구해야하는거 아니야?  와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젠장
나름 열심히 돈은 모으고 있다 생각하지만 방을 구하기에는 택도 없는 액수이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당장 방을 구해야하는건 아니니 돈을 열심히 모아야한다.
열심히하고 해도 작고도 소중한 내 월급으로 열심히 모아도 그게 얼마가 될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가온 현실에 굴복하고 필라테스는 스스로해보기로 했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잘 올라와있으니 그걸 보고하면 조금은 멀리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근육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고 갈 수 는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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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먹기가 정말 귀찮다.
하지만 매콤한게 없고싶다.
그럴때는 불닭볶음면이 최고다.

지난번에 마트에서 발견하고 당장 가져왔다.

조금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어제 쓰고 남은 양배추랑 떡을 잔뜩은 아니고 그냥 남아있는거 넣어서 먹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수 있도록 나와서 면, 떡, 야채를 넣고 기준보다는 30초 많이 돌렸다.


짜란

확실히 다른 불닭보다는 연하다.
까르보불닭보다 더 연한느낌??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로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떡을 더 넣고 물양을 줄여서 만들어야겠다.
자극적인 맛을 원해!!!

그냥 불닭볶음면에 야채를 넣어 먹을것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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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니 배가 너무 고팠다.
이렇게 배가 고플수가 없다.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젯밤 유튜버가 만들어 먹던 오꼬노미야끼가 떠올랐다.

바로 동네마트로가서 1200원짜리 1/4통 양배추와 작은 부침가루를 사왔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양배추를 썰어서 소금을 뿌려두고 잠깐둔다.
그동안 옷을 갈아입고 편한 상태가 되면 양배추에 물이 생각보다 안나와있다.
생각보다 소금이 적었던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만들었다.



재료
체썬 양배추 밥공기하나, 소금 1/2 티스푼, 양파 1/4개, 부침가루 1 1/2 밥숟가락, 계란 한개
소스
불닭소스+돈까스소스

체썬 양배추와 양파에 소금은 버무리고 잠깐 기다려준다.
약간의 물기가 생기면 부침가루와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준다.
그리고 예열한 후라이팬에 잘 올려주고 중불에 양면을 바삭하게 익혀주고 약불로 내려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이맛은 최고였다.
진심 맥주가 없으면 안되는 그런 맛.
제주 거멍 에일과 정말 잘어울린다.
퇴근하고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크래미오코노미야끼에 흑맥주는 진심 최고였다.
나는 실온에서 보관하던 걸 요리하는 동안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라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엄청 시원하게 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을 것이다.
쓸쓸함 흑맥주에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크래미오꼬노미야끼를 먹으면 천국이 따로없다.
씹는 맛이 필요할 땐 오징어나 문어를 넣어주면 좋겠지만 더 구하기 쉽고 보관하기 좋은 진미채를 넣어도 맛았을 것 같다.

원래도 제주맥주를 좋아하는데 크래미오코모니야끼와 함께 먹으니 더더 맛있다.
마요네즈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돈까스소스와 불닭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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