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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어쩌다 먹은 명란파스타 이후로 오일파스타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래서 재료를 하나둘 모아서 잠에서 깨자마자 곧장 만들어 먹었다.
집에 있는 야채란 야채는 모두 끌어다 모아서 올리브오일에 노릇하게 구워주니 집안 가득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짭짤한 창난젓이랑 같이 먹을거니깐 적당히 혹은 조금은 싱겁게 간을 해주고 그 위에 창난젓을 올려주면 꽤나 그럴듯한 식사가 완성된다.
최애 토마토파스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간과 가끔 찝히는 창난젓의 쫄깃한 식감은 최고라 할 수 있다.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땐 내가 원하는 양과 원하는 재료들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게 좋다.
좋아하는 재료는 더 많이 안 좋아하는 재료는 패스

당분간은 오일파스타만 생각날 것 같다.

재료
마늘 10알
다진마늘
대파 10cm
청양고추 2개
양파 아주 약간
올리브오일
소금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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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은 죽음에 쉬이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수 많은 이의 죽음을 선사하고 애정을 담은 이들의 죽음을 보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흑백으로 둘러싸여 있을 일생에 잠깐 일렁거린 불꽃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조각의 주마등엔 작은 불꽃놀이가 펴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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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쿠폰이 하루 남았다고 알림이 띠링 울렸다.
밍기적밍시적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맛있는 커피 마실 생각에 몸을 일으켰다.
모두가 쉬는 시간 저녁 시간 나는 일을 하지만 모두가 일하는 낮 시간 한가로이 커피를 사러가는거도 나쁘지 않다.

점심시간이 겹쳐 생각보다 도로에는 차가 많았고 그 속을 여유롭게 가르면 스타벅스로 향했다.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가득했으나 스타벅스 안에는 사람들이 다 점심을 먹으러갔는지 한적했다.

주문을 한지 체감상 1분도 걸리지 않고 나왔다.

에스프레소 휘핑크림 많이 드려도 괜찮은지 물어봐주셔서 너무 좋다고 했더니 정말 많이 주셨다.

행복하다.

커피향이 감도는 휘핑크림을 한입했더니 이건 천국

나름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느니 커피 한입하고 쉬고 출근해야짐  하기싫어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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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쩡 지나버린 시간은 한해를 바꿨다.
재미없는 일들만이 왕창 있었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있는 일들이 왕창 있었던건 아니다.
조금 더 나은 재미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하면서 그 시도가 돈을 쓰는 것에 그친 것이 있는가하면 두어번의 실행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좋다.
시도는 계속 될 것이고 잠깐의 호기심이였다해도 그건 나의 경험의 일부가 될 것이니.

필라테스가 배우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보고 당장 내일 가서 회원권을 끊어버릴까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현실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이렇고 저렇고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버려 이러다 집을 구해야하는거 아니야?  와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젠장
나름 열심히 돈은 모으고 있다 생각하지만 방을 구하기에는 택도 없는 액수이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당장 방을 구해야하는건 아니니 돈을 열심히 모아야한다.
열심히하고 해도 작고도 소중한 내 월급으로 열심히 모아도 그게 얼마가 될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가온 현실에 굴복하고 필라테스는 스스로해보기로 했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잘 올라와있으니 그걸 보고하면 조금은 멀리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근육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고 갈 수 는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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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해먹기가 정말 귀찮다.
하지만 매콤한게 없고싶다.
그럴때는 불닭볶음면이 최고다.

지난번에 마트에서 발견하고 당장 가져왔다.

조금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어제 쓰고 남은 양배추랑 떡을 잔뜩은 아니고 그냥 남아있는거 넣어서 먹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수 있도록 나와서 면, 떡, 야채를 넣고 기준보다는 30초 많이 돌렸다.


짜란

확실히 다른 불닭보다는 연하다.
까르보불닭보다 더 연한느낌??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로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떡을 더 넣고 물양을 줄여서 만들어야겠다.
자극적인 맛을 원해!!!

그냥 불닭볶음면에 야채를 넣어 먹을것이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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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을 하니 배가 너무 고팠다.
이렇게 배가 고플수가 없다.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젯밤 유튜버가 만들어 먹던 오꼬노미야끼가 떠올랐다.

바로 동네마트로가서 1200원짜리 1/4통 양배추와 작은 부침가루를 사왔다.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양배추를 썰어서 소금을 뿌려두고 잠깐둔다.
그동안 옷을 갈아입고 편한 상태가 되면 양배추에 물이 생각보다 안나와있다.
생각보다 소금이 적었던건진 모르겠지만 그냥 만들었다.



재료
체썬 양배추 밥공기하나, 소금 1/2 티스푼, 양파 1/4개, 부침가루 1 1/2 밥숟가락, 계란 한개
소스
불닭소스+돈까스소스

체썬 양배추와 양파에 소금은 버무리고 잠깐 기다려준다.
약간의 물기가 생기면 부침가루와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준다.
그리고 예열한 후라이팬에 잘 올려주고 중불에 양면을 바삭하게 익혀주고 약불로 내려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이맛은 최고였다.
진심 맥주가 없으면 안되는 그런 맛.
제주 거멍 에일과 정말 잘어울린다.
퇴근하고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크래미오코노미야끼에 흑맥주는 진심 최고였다.
나는 실온에서 보관하던 걸 요리하는 동안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라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엄청 시원하게 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을 것이다.
쓸쓸함 흑맥주에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크래미오꼬노미야끼를 먹으면 천국이 따로없다.
씹는 맛이 필요할 땐 오징어나 문어를 넣어주면 좋겠지만 더 구하기 쉽고 보관하기 좋은 진미채를 넣어도 맛았을 것 같다.

원래도 제주맥주를 좋아하는데 크래미오코모니야끼와 함께 먹으니 더더 맛있다.
마요네즈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돈까스소스와 불닭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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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는 어린왕자를 읽어본지가 거의 십년은 된 듯하다.
내옹이 가물가물하고 그래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 맞는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
이책은 내가 몇년전에 산지도 기억이 안나는 책이다.
언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린왕자 원서를 샀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읽히기는 한다.
비슷한 단어들의 반복이 많고 문장도 짧고 단순하다.
영알못인 내가 봐도 편하게 읽혀지는 책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알게된건 내가 어휘력이 정말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 있는 단어들은 많이 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번에 많이 읽는 것은 조금 버겁다.
내용을 정확히 모르니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주륵
그래서 원서 1회독이 끝나면 번역본은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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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요리같은 음식을 해먹었다.
요즘 밥을 머끼는 하는데 뭘 어떻게 먹는 건지 그냥 대충 때운다는 느낌이 강했다.
뭔가 딱히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도 있다.

오늘은 갑자기 고기들어간 간장베이스의 볶음요리가 먹고싶었다.

그렇게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을 탈탈 털어서 만들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면 마지막에 추가한 간장때문에 좀 짰다는거??

삼겹살 같은 고기로 했으면 덜 짰겠지만 아무리 간이 덜 되었는 베이컨이라도 베이컨은 베이컨인거니깐



재료
두꺼운 베이컨 두줄, 양파 1/4, 대파 조금, 마늘 세개, 새송이버섯 하나, 청양고추 하나
간장 한숟갈반, 설탕 한숟갈, 후추, 약간의 물

양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중간불에 구워준다.
노릇하게 익을때쯤 양념들과 양파를 넣고 약한 불에 볶아준다.
그릇에 밥과 함께 올려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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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운동이 하기싫다.
어제도 하기 싫었다.
그냥하기 싫다.
하지만 동영상도 보기 싫다.
그래서 더 재미없는걸 했다.
재미없는걸 잠깐이라도 하면 다른게 다 재밌어지겠지??
그래서 노잼인생탈출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나는 영어를 안 좋아한다.
모르겠다.
외워야할건 많은데 암기는 젬병이고 그러니깐 영어공부도 안하게되고 말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보니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걸 확실히 깨닫고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하기 싫으니 제일 하기 싫은걸 했다.

예전에 구매했던 어린왕자 원서를 읽었다.
한 백번쯤 읽으면 영어를 잘하게될까??
하지만 백번 읽을 자신은 없으니 5번만이라도 읽어봐야겠다.

5회독의 첫번째 기록이다.





생각보다 잘 읽히는데 그렇다고 이해가 되는건 아니 그런ㅋㅋㅋㅋ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에 그냥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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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요가를 했다.
얼렁뚱땅 회사일로 이렇게 저렇게 저녁시간이 안생기고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져 9시만 되면 피곤한 날이 연속이였다.
새로운 걸 배우는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도 많이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배우는 나도 교육하는 상사도 근무 내내 힘들다는 얘기만 여러번 반복했다.

어쨌든 주 업무는 아니나 배우긴 배워야해서 어찌저찌 배우고 있으니 다음이 걱정이다.
이 업무를 다시 언제쯤 하게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게 한달 뒤가 될지 반년 뒤가 될지 일년 뒤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그래도 처음은 쉽지 않으니 체력을 쏟아부어가며 배우고 있다.

그래서 체력이 바닥이었다.

요즘 우리 회사 이슈 중 하나는 건강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확인하면서부터이다.
우리팀 막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와버렸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내 검진 결과를 다시 확인했다.
건강하다는 말이 대다수였지만 눈에 띄는 답변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을 하세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요가를 했다.
스트레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 운동이라도 해보자.

요가의 시작이 어렵다.
편히 퍼질러 있는 몸을 일으키고 환복을 하고 매트를 깔고 영상을 찍기위해 셋팅도 하면 얼추 준비가 끝났다.
이제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면서 요가에 빠지면 끝




그렇게 40 여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적당히 몸이 따뜻해진다.

벌써 연말이다.
무엇을 했다고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많이 일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들도 있었다.

좋은 마무리를 하고 언제나처럼 잔잔하게 하지만 심심하지 않게 지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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