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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속초를 놀러 갔을 때 토마토 리조또는 정말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

친구들과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 있는 리조또였는데 다른 메뉴들도 정말 많았지만 인기가 단연 최고였다.

갑자기 그때가 생각이 나면서 집에 남겨두었던 토마토 소스가 떠올라 리조또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하지만 리조또에는 밥이 들어가기 때문에 흰쌀밥이 필요한데 우리 집은 잡곡밥을 해 먹는다.

전에 어떤 식당을 갔는데 리조또에 보리쌀이 들어가 있었다.

나는 보리의 식감을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리조또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쌀을 씻어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저녁에 만들어 먹었다. 

 

이제 리지또를 만들어 보자.

 

재료(1인분)

쌀 반 그릇 (밥 한 그릇)

청양고추 1개

마늘 4개

양파 1/4개

모차렐라 치즈 약간

토마토소스 약 200g

 

 

나는 아침부터 쌀을 불려두었다

적어도 6시간은 불린 것 같다.

그냥 불러놓고 까먹고 주방에 갈 때마다 '아 오늘 저녁은 리조또야 (흐믓)' 하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에 흰쌀 밥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좋을 것이다.

쌀로 하면 토마토소스를 흡수를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조금은 더 맛있을 수도 있지만 밥으로 해도 맛이 없을 수 없다.

토마토소스는 항상 맛있으니깐.

잘 불러놓은 쌀을 불 위에 약한 불에 올려두고 익히면서 이제는 다른 재료를 준비를 하면 된다.

 

 

양파 1/4개와 청양고추 1개와 마늘 4개를 잘 다져준다.

만약 다진 마늘이 있으면 대신해도 좋으나 나는 없으니 직접 칼로 다졌다.

절구도 다지면 되지만 그러면 설거지가 하나 더 나오기 때문에 귀찮다....

 

 

프라이팬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토마토소스와 청양고추 마늘을 넣어준다.

그리고 약한 불로 쌀이 잘 익도록 섞어준다.

 

 

섞어준다.

계속 섞어준다.

양념이 타지 않고 쌀 들은 잘 익을 수 있도록.

이 점이 쌀로 리조또를 만들기 번거로운 점이다.

흰쌀밥이 있다면 무조건 그것으로 해라.

그래야 배고플 때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다.

 

 

쌀이 밥알 정도의 크기가 될 때까지 잘 저어주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먹을 때 너무 식감이 살아있을 수 있다.

나는 잘 익었는지 모르겠어서 중간중간에 한번 씩 먹어봤다.

만약 쌀이 익지 않았는데 소스가 없다면 중간 중간 물을 약간씩 추가해가면서 만들어야 한다.

하는 소스통에 물을 담아서 넣었는데 그 양이 리조또 만들기 위해 사용한 양정도 되었다.

 

 

쌀이 잘 익었으면 썰어두었던 양파를 넣고 섞어준다.

1/4개의 양파를 넣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1/2개 정도가 더 좋을 듯하다.

이게 거의 다 끝나간다.

 

 

후추를 좋아한다면 톡톡 넣어준다.

 

 

리조또의 가운데 부분을 움푹 파서 모차렐라 치즈를 올려준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리조또로 덮어준다.

아주 아주 약한 불로 양념이 타지 않으면서 치즈가 잘 녹을 수 있도록 잠깐 기다려준다.

 

 

내가 사용한 토마토소스는 폰타나의 시칠리아 페페로치노 아라비아따를 사용하였다.

저 소스통이 반 정도를 사용했다.

 

완성.

치즈가 쭈욱
치즈가 쭈욱쭈욱

 

이쁘게 담아서 먹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나는 배가 너무 고프다.

그래서 프라이팬 그대로 해서 먹었다.

치즈가 잘 녹아서 리조또와 같이 먹는 맛이 정말 좋았다.

정말 다른 재료 없이 소스와 밥만 해서 먹어도 맛있는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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