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썬 양배추와 양파에 소금은 버무리고 잠깐 기다려준다. 약간의 물기가 생기면 부침가루와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준다. 그리고 예열한 후라이팬에 잘 올려주고 중불에 양면을 바삭하게 익혀주고 약불로 내려 속까지 골고루 익혀준다.
이맛은 최고였다. 진심 맥주가 없으면 안되는 그런 맛. 제주 거멍 에일과 정말 잘어울린다. 퇴근하고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크래미오코노미야끼에 흑맥주는 진심 최고였다. 나는 실온에서 보관하던 걸 요리하는 동안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라 그렇게 시원하지 않았다. 엄청 시원하게 먹으면 정말정말 맛있을 것이다. 쓸쓸함 흑맥주에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크래미오꼬노미야끼를 먹으면 천국이 따로없다. 씹는 맛이 필요할 땐 오징어나 문어를 넣어주면 좋겠지만 더 구하기 쉽고 보관하기 좋은 진미채를 넣어도 맛았을 것 같다.
원래도 제주맥주를 좋아하는데 크래미오코모니야끼와 함께 먹으니 더더 맛있다. 마요네즈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돈까스소스와 불닭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지난번 카레우동을 만들어먹고 남은 우유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만들어 먹은 버섯삼겹리조또
파스타로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그렇게 하면 설거지 할 냄비가 하나 더 늘어나니깐 냉동밥을 넣고 리조또를 먹어야겠다.
재료 밥, 우유, 대패삼겹살, 버섯, 대파, 청양고추
원래는 버섯을 대패삼겹살이랑 같이 볶아서 넣으려고했다. 다 만들어 났는데 버섯이 없었다. 중간에 냉장고에서 꺼낸다는 것을 까먹고 그냥 만들어 버린것이다. 요리를 다하고 먹기 전 설거지를 하는 와중에 생각이나서 어쩔 수 없이 버섯을 따로 구워서 올리게 되었다.
오 그랬는데 생각보다 비주얼도 좋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평소처럼했다면 버섯이 있는지도 잘 보이지 않고 맛도 잘 느껴지지 읺았을 것이다. 미세하게 느껴지는 버섯의 존재감 정도 였을 것이다. 따로 구워 약간의 소금간까지 더해주니 맛이 훨씬 살아나면서 존재감 또한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