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는 닭발을 정말 좋아한다.

나의 소울푸드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예전에는 닭발을 직접사서 국물닭발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기도 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닭발을 괜히 파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직접 닭발을 조리해서 먹는건 정말 힘들었다.

뼈들이 잘 분리가 되지 않아 먹기도 불편하고 양념이 시판 제품처럼 그렇게 맛있지도 않다.

그래서 그 이후로 직접 닭발을 조리해서 먹으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

 

엄마와 함께 홈쇼핑을 보다가 닭발을 파는 것을 보았다.

내가 닭발을 좋아 하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엄마는 냉큼 구매해 주셨다.

배송은 꽤나 오래걸렸다. 

금요일에 시킨 것이 그 다음주 목요일에 왔다.

왜 안오나 엄마와 계속 궁금해 했는데 문의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을때 배송시작 문자가 왔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발이 왔다.

 

보너스로 근위가 한개 딸려왔다.

아 근위도 정말 좋아한다.

닭발을 팔던 식료품점에서 부속품으로 근위로 함께 판매했다.

닭발보다는 더 조리해서 먹기 편한 근위는 약간의 소금간에 후추에 마늘을 송송 쩔어 넣어서 먹으면 최고이다.

 

 

냉동식품으로 포장이 되어왔다.

근위는 180g에 약간의 마늘도 들어있다.

 

 

닭발도 냉동 식품으로 150g이다.

조리방식은 비닐을 뜯지 않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동안 조리하면 끝이다.

정말 간편하다.

비닐을 제거해야하는 제품 같은 경우에는 전자레인지 안에 양념이 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

하지만 부풀어서 터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전자레인지 안에서 부풀기는 하지만 터지지는 않았다.

용기 안에 있는 수증기로 더 잘 데우기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조심해야한다.

생각보다 많이 뜨겁고 용기 안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엄청나게 빠져나올 것 같은 느낌.

 

 

두둥.

 

 

두둥

양이 정말 많다.

보통 이렇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야식류의 양은 보통 용기의 반 이상이 들어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근위가 양이 정말 많다.

물로 닭발의 양이 적은 것은 아니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양이 많은 편인데 근위는 그거보다 더 많다.

30g의 차이가 이정도라니.

 

 

그리고 맛도 좋다.

감칠맛도 상당하고 식감도 좋고 간도 잘 맞다.

닭발은 그렇게 맵지 않다.

좀 먹다보면 매콤해지는데 싶은 정도이다.

 

야식으로 자주 먹을 것 같다.

밤에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3분 딱 데워서 먹기도 정말 편하고 더불어 맛도 좋고.

 

가격이 얼마인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공영홈쇼핑에서 닭발 8팩, 근위 1팩에 39,900원인 듯하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고.

728x90
728x90

어김없이 엄마와 술 한잔을 했다.

이번에는 엄마가 제대로된 심술을 사 와주셨다.

심술 7은 도수가 7도의 술로 빨간색을 대표색으로 한다.

마트에서는 2000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고 편의점에서는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엄마가 퇴근길에 사 오신 술이어서 엄마는 식사는 사면서 곁들이고 나는 야식으로 마셨다.

보통 5도를 하는 맥주보다는 약간 세지만 10도가 넘어가는 소주보다는 약하다.

알코올 맛이 거의 안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계란 두 개를 이쁘게 구워서 야식으로 먹어봅시다.

계란이 구워지고 있는 프라이팬에 약간의 물을 넣고 뚜껑을 받아 수증기로 겉면도 익혀서 만든 계란후라이를 좋아한다.

근데 이렇게 하면 후라이펜 뚜껑에 기름이며 습기면 엄청 튀어서 더워져 버린다.

그래도 이렇게 만든 계란 프라이는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뒤에는 낮에 먹다 남은 삼겹살 김치볶음.

데워먹으면 처음 먹을 때와 같이 맛있다.

 

 

심술을 만든 배상면주가는 당나귀가 시그니쳐 캐릭터인지 인쇄가 되어있다.

심술의 시그니쳔가?

무슨 수묵화 같은 그림에서 보일 것 같은 당나귀이다.

위에 꼭 나그네가 앉아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심술 7의 식품유형은 살균 약주이다.

살균 약주라고 분류되어 있는 것이 신기해서 다른 술들도 찾아봤다.

소주는 [소주]라고 되어있고 막걸리는 [탁주]로 되어있었다.

 

식품유형으로 살균 약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신기하다.

그래서 약주가 정확히 무엇인지 찾아봤다.

 

[약주]

원래 약주라는 것은 약효가 있는 것이라고 인정되는 종류의 술이거나 처음부터 약재를 넣고 빚은 술을 뜻한다. 의미가 맑은술을 뜻하는 것으로 변천되고 술의 높임말로 쓰이게 되었다.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조선시대 때 가뭄으로 인하여 먹을 곡식이 부족해지자 여러 번 금주령을 내렸다. 그런데 특권계급이 금주령을 어기고 술을 마시려는 핑계로 약으로 술을 마신다고 약주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여기서 점잖은 사람이 마시는 술은 모두 약주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잇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약주(藥酒))]

혹은 탁주의 반대의 의미로 맑은술 청주를 칭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약간의 탄산이 들어가 있는 심술 7은 포도 농축액과 블루베리 농축액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과일 맛이 나는데 포도보다는 블루베리의 맛에 더 가깝다.

달달하니 가볍게 먹기 좋은 맛과 도수이다.

색은 분홍색의 로제 와인 같은 색이다.

나의 친구가 이 술을 마시면서 와인을 마시는 것 같다고 했었는데 왜 그렇게 말을 한 것인지 알 것 같다.

이쁜 유리 글라스에 마시면 분위기를 내기 좋은 술 같다.

그리고 전통주라고 하니 마시면서 더 기분이 좋아지는 술이다.

 

배상면주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말 많은 술들이 있었다.

나는 원래 술을 제조사가 어디인지 그렇게 궁금해하는 편이 아닌데 심술은 이름도 그렇게 맛도 그렇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찾아보았다.

내가 아는 술 제조사는 큰 곳 밖에 모르는데 이런 좋은 제조사를 알게 되어 기쁘다.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가장 처음 보이는 술은 느린마을 막걸리였다.

왜 핫한지는 모르지만 편의점에 입점이 되었다는 기사까지 뜨는 막걸리가 이 곳 것이었다니.

정말 신기하다.

막걸리 러버인 나는 다음번에는 느린마을 막걸리도 먹어봐야겠다.

아 근데 이렇게 핫한 술은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떨지....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심술, 산사춘 등 주류 브랜드 소개 및 기업정보 제공

www.soolsool.co.kr

 

728x90
728x90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왔다.

나의 올해 첫눈이다.

이렇게 오랜만에 눈이 온 것을 보니깐 정말 기분이 좋았다.

누구는 하늘에서 내리는 쓰레기하고 하는데 아직 나는 그렇게 싫지 않고 오히려 좋기만 하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삭막했던 나무에 벚꽃이 핀거처럼 눈꽃이 핀 게 정말 이뻤다.

하지만 눈이 녹아서 질척거리고 바지에 구정물이 튀기는 건 너무 싫다ㅠㅠ

근데 나올때 모자를 쓰고 나오거나 후드티를 입고 나올 걸 그랬다.

패딩을 입고 나와서 몸은 뜨뜻했는데 머리가 너무 시리다.

패딩의 모자를 쓰고 있어도 앞머리 부분에 눈을 다 맞아서 꽁꽁 얼어버리는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쌀쌀해지고 눈도 내리니깐 빨간 어묵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바로 만들었다.

시작.

재료 (1~1.5인분)

어묵 225g

육수용

다시마 2장, 청양고추 2개

양념용

고춧가루 세 숟가락, 설탕 반 숟가락, 케첩 1/4 숟가락, 후춧가루 1/4 숟가락

간장 두 숟가락, 액젓 반 숟가락, 매실액 한 숟가락

(액젓이 없으면 간장을 한 숟가락 추가, 매실액이 없으면 설탕 반 숟가락 추가)

 

 

  • 냄비에 물을 반 정도 받아주고 다시마 2개와 매콤하게 먹기 위해 청양고추 2개를 반으로 잘라서 끓여준다.

육수가 잘 우러나도록 15분 정도 팔팔 끓여준다.

  • 끓이면서 양념을 만들어준다.

 

 

  • 고춧가루 세 숟가락, 설탕 반 숟가락, 케첩 1/4 숟가락(반 숟가락을 넣었더니 시큼한 맛이 난다.)

사진에는 못 찍었지만 후춧가루 반 숟가락

간장 두 숟가락, 액젓 반 숟가락, 매실청 한 숟가락

육수를 끓이던 물을 세 숟가락 정도 넣어서 잘 섞어준다.

 

 

잘 섞은 양념의 간을 봐준다.

간을 봐줄 때는 소금으로 해주는데 각자의 기호에 따라 넣어주면 된다.

나는 소금 1/4 숟가락 정도 넣었다.

 

  • 양념의 준비가 끝나면 어묵을 잘라준다.

봉지 안에 들어있는 어묵을 꺼내지 않고 그 위를 칼로 누르면 잘 잘린다.

이렇게 자르면 굳이 도마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 어묵까지 준비가 되면 다시마와  청양고추를 빼주고 양념을 풀어준다.

어묵을 넣기 전에 양념을 넣은 육수에 간을 봐준다.

나는 어묵을 푹 익혀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 간을 약간 약하게 했다.

푹 익히면서 졸아서 간이 적당하게 맞을 것이다.

 

 

팔팔 끓입시다.

 

 

완성.

야채도 넣으면 정말 더 맛있을 것이다.

다른 준비를 하지 못해서 넣지 못했다.

나는 떡볶이에 들어있는 양배추를 좋아한다.

그런데 1인분 빨간 어묵을 만들기 위해서 양배추 한 통을 사기는 너무 쉽지 않다.

다음에 양배추 쌈을 해 먹을 때 맞춰서 다시 한번 해 먹을 것이다.

그때는 양파와 대파도 준비해서 야채 많이 넣고 더 맛있게 먹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거 넣지 않고 어묵만 넣어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간단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혼자 후루룩 만들어 먹기도 편하고 국물도 자작하게 있어서 맛있다.

글을 쓰면서 음식 사진을 보니 계란도 삶아 같이 먹었으면 맛있었겠다.

계란 노른자를 국물에 잘 풀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눈이 내는 것이 정말 이쁘지만 지난여름 한 달 넘게 계속되었던 장마처럼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은 모르지만 적당히 눈이 내려야 농사에도 좋다고 하던데 적당히 이쁘게 내렸으면 좋겠다.

예전처럼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못하는 상황이지만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