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구마가 전반 정도 남았다.
그간 많은 것들을 해 먹었다.
이제 고구마가 전반 정도 남았다.
그간 많은 것들을 해 먹었다.
이번에는 오독오독 고구마 스틱을 해 먹을 것이다.
그러다 엄마가 고구마 먹을 해 먹을 것이 어떤지 물어보며 유튜브의 영상을 보여줬다.
그래서 고구마 전과 고구마스틱을 함께 해 먹으려 한다.
고구마의 껍질을 잘 깎아준다.
그리고 채를 썰어주는데 채칼을 사용해보았다.
채칼을 쓰면 조금은 편할거라 생각했다.
아니 근데 왜 이렇게 흐물거리고 못생기게 썰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고구마 스틱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결국은 엄마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채 썰 수 있었다.
채칼로 썬 고구마와 엄마가 손수 썰어준 고구마를 합쳐서 고구마전을 할 것이다.
채칼로 썬 고구마와 합쳐진 것이 더 전 반죽을 만들기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구마 전에 넣어서 먹기에는 좋을 것 같다.
손으로 썬 고구마는 식감을 줄 것이고 채칼로 썰었던 고구마는 서로가 잘 뭉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색감을 이쁘게 하기 위해 반죽에 당근도 썰어 넣어주었다. 이건 엄마의 도움
반죽을 만들 때는 밀가루 한 숟가락과 소금 한 꼬집을 넣어주고 고구마와 당근에 밀가루 반죽이 잘 묻도록 물도 약간 넣어주었다.
나는 반죽 맛보다 고구마 맛이 많이 나는 것을 좋아해서 반죽을 조금만 만들었다.
그런데 부칠 때는 반죽이 좀 많은 것이 좋은 것 같다.
아니면 반죽을 묻히지 않은 고구마를 프라이팬에 올리고 따로 만든 반죽을 올려서 부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시험 삼아 작게 부쳤다.
역시나 반죽은 적게 했더니 고구마다 흩어지려 한다.
너무 자주 뒤집지 않고 서로 잘 붙어있도록 바삭하게 구운 뒤에 뒤집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나는 성질이 급해서 고 잠깐을 못 참고 뒤집으려 하니 그나마 잘 붙어있던 것들이 따로 놀려고 한다.
전 부칠 때 이 기다림이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ㅋㅋㅋ
마지막은 역시 큼지막하게 구워주었다.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줬다.
크 역시나 맛있다.
치즈를 올리길 정말 잘했다.
아주 쫄깃쫄깃하다.
함께 먹으려고 간장을 만들었는데 필요 없었다.
간장은 감자전이랑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고구마전에는 역시 김치다.
잘 익은 김치 하나로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고구마의 단 맛과 치즈의 쫄깃함과 김치의 아삭하면서 짭짤한 것이 너무 잘 어울린다.
아주 좋은 야식이었다.
이번에는 고구마스틱을 만들 것이다.
얇게 채 썬 고구마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20도 30분 돌렸다.
예열을 해준 뒤 고구마를 넣고 10분에 한 번씩 고구마를 뒤적여줬다.
근데 크게 썰어서 만든 것보다 부스러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
부스러기만 모아도 고구마스틱 5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바삭하고 맛있는 고구마 스틱이 되었다.
낮은 온도로 오래 구웠더니 탄 맛도 안 나고 바삭했다.
얇게 썰어서 그런지 고구마에서 수분이 잘 빠졌다.
그래서 오래 두고 먹을 때도 눅눅해지않고 먹을 수 있었다.
아주 손이 너무 많이 가서 만들자마자 반을 먹어버렸다.
다음에는 왕창 만들 것이다.
아주 좋은 맥주 안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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