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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쩡 지나버린 시간은 한해를 바꿨다.
재미없는 일들만이 왕창 있었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있는 일들이 왕창 있었던건 아니다.
조금 더 나은 재미를 찾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를 하면서 그 시도가 돈을 쓰는 것에 그친 것이 있는가하면 두어번의 실행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좋다.
시도는 계속 될 것이고 잠깐의 호기심이였다해도 그건 나의 경험의 일부가 될 것이니.

필라테스가 배우고 싶어 이리저리 찾아보고 당장 내일 가서 회원권을 끊어버릴까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현실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숙사가 이렇고 저렇고 복잡한 문제들이 생겨버려 이러다 집을 구해야하는거 아니야?  와 같은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젠장
나름 열심히 돈은 모으고 있다 생각하지만 방을 구하기에는 택도 없는 액수이고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당장 방을 구해야하는건 아니니 돈을 열심히 모아야한다.
열심히하고 해도 작고도 소중한 내 월급으로 열심히 모아도 그게 얼마가 될 수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가온 현실에 굴복하고 필라테스는 스스로해보기로 했다.
요즘은 유튜브에도 잘 올라와있으니 그걸 보고하면 조금은 멀리 돌아가겠지만 그래도 근육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고 갈 수 는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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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나는 어린왕자를 읽어본지가 거의 십년은 된 듯하다.
내옹이 가물가물하고 그래서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 맞는 건지도 확실하지 않다.
이책은 내가 몇년전에 산지도 기억이 안나는 책이다.
언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린왕자 원서를 샀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읽히기는 한다.
비슷한 단어들의 반복이 많고 문장도 짧고 단순하다.
영알못인 내가 봐도 편하게 읽혀지는 책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읽으면서 알게된건 내가 어휘력이 정말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기 있는 단어들은 많이 외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번에 많이 읽는 것은 조금 버겁다.
내용을 정확히 모르니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주륵
그래서 원서 1회독이 끝나면 번역본은 읽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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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운동이 하기싫다.
어제도 하기 싫었다.
그냥하기 싫다.
하지만 동영상도 보기 싫다.
그래서 더 재미없는걸 했다.
재미없는걸 잠깐이라도 하면 다른게 다 재밌어지겠지??
그래서 노잼인생탈출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나는 영어를 안 좋아한다.
모르겠다.
외워야할건 많은데 암기는 젬병이고 그러니깐 영어공부도 안하게되고 말이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고보니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걸 확실히 깨닫고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다 하기 싫으니 제일 하기 싫은걸 했다.

예전에 구매했던 어린왕자 원서를 읽었다.
한 백번쯤 읽으면 영어를 잘하게될까??
하지만 백번 읽을 자신은 없으니 5번만이라도 읽어봐야겠다.

5회독의 첫번째 기록이다.





생각보다 잘 읽히는데 그렇다고 이해가 되는건 아니 그런ㅋㅋㅋㅋ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에 그냥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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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요가를 했다.
얼렁뚱땅 회사일로 이렇게 저렇게 저녁시간이 안생기고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져 9시만 되면 피곤한 날이 연속이였다.
새로운 걸 배우는건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체력도 많이 요하는 일이기 때문에 배우는 나도 교육하는 상사도 근무 내내 힘들다는 얘기만 여러번 반복했다.

어쨌든 주 업무는 아니나 배우긴 배워야해서 어찌저찌 배우고 있으니 다음이 걱정이다.
이 업무를 다시 언제쯤 하게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게 한달 뒤가 될지 반년 뒤가 될지 일년 뒤가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그래도 처음은 쉽지 않으니 체력을 쏟아부어가며 배우고 있다.

그래서 체력이 바닥이었다.

요즘 우리 회사 이슈 중 하나는 건강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를 확인하면서부터이다.
우리팀 막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와버렸다.
혹여나 하는 마음에 내 검진 결과를 다시 확인했다.
건강하다는 말이 대다수였지만 눈에 띄는 답변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을 하세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요가를 했다.
스트레스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니 운동이라도 해보자.

요가의 시작이 어렵다.
편히 퍼질러 있는 몸을 일으키고 환복을 하고 매트를 깔고 영상을 찍기위해 셋팅도 하면 얼추 준비가 끝났다.
이제 이어폰을 끼고 영상을 보면서 요가에 빠지면 끝




그렇게 40 여분의 시간이 흐르고 나면 적당히 몸이 따뜻해진다.

벌써 연말이다.
무엇을 했다고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많이 일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들도 있었다.

좋은 마무리를 하고 언제나처럼 잔잔하게 하지만 심심하지 않게 지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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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인생 탈출기도 현생이 바빠지면 할 수 없다.
재미없을 겨를이 없었다.
갑자기는 아니지만 심적으로 갑작스런 신입사원 교육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전날에는 알찍 잠자리에 들었다.
교육을 받고 이래저래하다 집에 도착하고 보니 10시가 넘은 시간
후다닥 잘준비를 하고 보니 또 하루가 끝났다.
다음날은 금요일 금요일은 본가에 가야한다.
그렇게 본가에서도 바쁘게 시간은 보내고 나니 벌써 한주가 시작되었다.
정신이 없다.
작심삼일이 이틀로 끝나버리고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시간적 여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노잼 월요일이 되었다.
역시나 월요일은 노잼이다
그래서 요가를 했다.
40분이라는 시간은 딱 적당한 것 같다.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은 그런시간
적당히 양의 자세들과 적당한 여유로움에 뒤따르는 신체의 고통
다른 운동들도 그렇겠지만 요가는 고통을 즐겨야하는 것 같다.
팔다리가 저릿저릿해오는걸 참고 버텨서 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워진다.
사람의 마음도 그럴까
저릿저릿 전기가 오는 것을 참고 기다리고 버티다보면 아무렇지 않아질 수 있는 것일까
요즘은 뭔가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로했다.
조금 더 가볍게 조금 더 유연하게 지내다보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
단단한 나무로 올 곧게 서 있는 것도 좋지만 들판에 풀처럼 바람에 살랑살랑 기대사는 것도 좋은 것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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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인생 탈출하기 정말 힘들닼ㅋㅋㅋ

어제 갑자기 노잼인생탈출기를 해보겠다면서 요가 영상보고 블로그 쓰고 그랬더니 생각보다 늦게 자서...

물론 핸드폰 안하고 바로 잤다면 그냥 평소같은 시간에 잠드는 것이였지만

잠들기 전 핸드폰은 참을 수 없지

무튼 무튼 오늘은 너무 졸려서 좀 더 이른 시간에 자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만 놀고 후다닥 요가를 해봤다.

 

 

이틀차 요가는 더욱더 힘들닼ㅋㅋㅋㅋ

감기가 걸렸던게 낫고서 비염이 오더니 숨쉬기가 더 힘들어졌다

영상 속 선생님은 자꾸 숨을 쉬라는데 선생님 숨은 어떻게 쉬는거죸ㅋㅋㅋ

요가하다 숨막혀 죽는 사람은 없나요ㅠㅠㅠㅠ

콧구멍이 작아져서 숨을 못 쉬는 것 같은 느낌의 코막힘이란 너무 힘들다.

중간중간 코가 뚫리는 듯 하다 응 아니야 숨 못 쉬엌ㅋㅋㅋㅋㅋ

죽는 줄ㅋㅋㅋㅋㅋ

그래도 운동의 증거를 남기겠다고 하이퍼랩스 찍으면서 했다

 

파닥파닥 거리는 것이 한마리의 물고기 같고만ㅋㅋㅋㅋ

 

파닥파닥 요가하는 물고기

아니 한 번 했다고 더 힘들어졌닼ㅋㅋㅋㅋ

어제는 스트레칭의 느낌이 강했다면 오늘은 갑자기 근육을 더 쓴 느낌

배랑 다리라 후들후들

손가락만 살아남았다......

 

마지막에 사바사나? 맞나?? 이게 진짜 최고다

너무 좋아 한 10초 누워있는데 세상 최고로 편하다

진짜 그 상태로 자도 된다면 바로 잘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의 목소리가 깨워준닼ㅋㅋㅋㅋ

그렇게 딱 일어나면 피로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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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무료하다ㅋㅋㅋㅋㅋ

시렇게 재미가 없어도 되나 싶을정도로 재미가 없고 일은 하기 싫고 드라마도 재미없고 영화도 재미없고

마냥 모든게 재미가 없는 인생의 노잼시기가 와버렸다. 주륵

왜 나빼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지!!!!

다들 뭐하고 살길래 그렇게 재밌는게 많은 건지 궁금하다!!

 

 

그래서 노잼인생탈출기를 써보려한다.

무엇을 하면 인생이 재미가 있을 것인지.

인생이 무엇을 하면 재밌어질 수 있을 것인지.

솔직히 찾아보면 해야한 건 엄청 많다.

공부도 해야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밥도 해먹고 밀린 드라마도 봐야하고 할건 엄청 많다.

그러니깐 무튼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노잼이 유잼이 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오늘은 그 첫날로 요가를 했다.

유튭을 보면 많은 영상들이 차고 넘치니 검색하기 무섭게 바로 나왔다.

 

40분이 넘는 영상을 보고 요가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인생이 재밌어졌다.

운동은 물론 스트레칭도 안한지 엄청 오래 되었더니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

팔다리가 내꺼가 아닌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이것은 무슨 일인짘ㅋㅋㅋㅋㅋ

팔다리가 저리고 떨어져나가는줄ㅋㅋㅋㅋ

왜 만세 하는 것도 힘들고 다리는 뻗는 것도 힘든 건지 뭐하나 쉬운게 없닼ㅋㅋㅋ

이렇게 힘든 걸 하다보면 그게 무엇이든 다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요가가 왜 수련으로 하는 운동이었는지 알 것 같다.

세상에 일분일초가 너무 길다 길어

하다보면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ㅋㅋㅋㅋㅋ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선생님이 언제 다음 동작을 할 수 있게 주는 지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누워서 심호흡하는 동작은 세상 너무 좋았다

누워있다가 잠들뻔

 

그래도 요가가 끝나고 나니 인생이 조금은 재밌어진 것 같다.

사람이 이렇게 단순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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